[인테리어] 따뜻한 집 분위기를 위한 셀프 도배 + 소소한 꿀팁(?)

따뜻한 집 분위기를 이ㅜ한 셀프 도배 + 소소한 꿀팁(?)

 

  제가 새로운 집에 이사온 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이사 오기 전에 도배를 새로 했어야 했는데요. 수리를 맡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 집에서는 도배 외에는 굳이 수리를 맡길 부분을 찾지 못했어요. 도배를 하기로 결심하고 나서 보니깐 셀프 도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이사비용을 아낄 겸, 셀프로 도배해보고자 했습니다.

 

  아주 어릴 적에 부모님이 집을 도배하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진짜로 물풀을 쑤어서 벽지를 발랐었더랬죠. 그런데 세월이 많이 지나서 발전이 많이 되어... 벽지를 구매하면 물풀이 발린 벽지가 오더라구요? (아쉽게도 벽지 바르기 전 상태를 찍지 못했어요...) 

 

 

  일단 저희는 따뜻한 집 분위기를 원했기에 초록초록한 벽지를 골랐어요. 초록 벽지라고 하니깐 촌스럽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텐데요. 전혀 그렇지 않구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초록 벽지 느낌. 왼쪽은 멀리서, 오른쪽은 가까이서. 완전한 초록 벽지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물론 전문 도배사가 아니다 보니 울은 부분도 있어요. 그래도 저한테 거슬리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셀프 도배했지만 그냥 벽지 색감 보려고 하시는 분들은 이런 컬러로 전문 도배사분들께 맡기는 것도 추천드려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에어컨, 베란다 스위치 있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지만, 그냥 장애물없이 바로 도배하면 되는 부분은 깔끔합니다.

 

 저희는 거실에서부터 도배했는데요. 도배를 다 한 뒤에 보니깐, 방에서부터 먼저 도배해서 거실로 도배를 해야 도배실력이 늘어서 손님들 보시기에 깜쪽 같을 수 있다는 꿀팁을 알게 되었어요. 미리 알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해요! 

 

 

  셀프 도배지를 구매할 때 도배를 위한 다른 도구들도 구매해야 하는지 고민했는데, 도배할 때 필요한 도구들도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도배만 하면 되더라구요.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물풀이 마르기 때문에 벽지가 도착하면 되도록 빨리 도배하셔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도배를 다 한 저희 집은 벽지가 좀 남고 물풀은 다 말라버린 상탠데요. 나중에 더 붙이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집에서 물풀을 쑤어서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저희 집은 초록 벽지에 화이트와 우드톤 가구들로 매치한 상태인데요. 위에 빨간색 패드와도 매치가 어색하지 않은 걸 보아하니, 의외로 초록 벽지가 여러 색깔들을 무난하게 받아주는 것 같더라구요. 따뜻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