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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공부

[교육심리] '연령별 발달' 외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 (1) 지능: 의미와 전통적 이론

by 효주나무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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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 (1) 지능: 의미와 전통적 이론

  지금까지 아동 발달 이론, 청소년 발달 이론을 다루면서, 성격, 인지, 도덕성, 사회성 발달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부터는 '연령별 발달' 이외에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들, 마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2023.03.13 - [교육학 공부] - [교육학] 교육심리 개관: 아동 발달 이론과 학습 이론

 

[교육학] 교육심리 개관: 아동 발달 이론과 학습 이론

블로그를 해서 좋은 점은 제가 이해한 내용에 대해서 잊은 점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어제 보았는데 오늘 보니 새로울까요? 그러다가 제가 쓴 글을 읽으면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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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과 '인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인지'는 어떤 사물을 보고 알아차리는 것을 말하고, '지능'은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저는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예시를 생각해보았는데요. 흔히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고, 타고난 머리가 좋다고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들을 보면 꼭 주변에 대한 관찰력이 좋으시더라구요. 이 때, 타고난 머리는 '지능'에 해당하는 것이고, 주변 사물에 대한 관찰력을 '인지'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지능을 측정하는 데 있어서 웩슬러 지능 검사, 레이븐 지능 검사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흔히들 IQ 지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사실상 이러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지능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검사들은 지능 지수 중에서도 일부분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아무튼 이러한 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지능 지수 분포는 정상분포를 이룬다고 가정을 하는데요. 이러한 지능 지수 '분포'와 관련한 개념으로 '플린효과'가 있습니다. 어른들께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참 똑똑해'라고 많이들 말씀 하시잖아요? 물론 이 예시는 지능에만 한정된 건 아니지만 실제로 지능 지수의 평균이 과거에 비해 올라가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지요.

 

 

  지능에 대한 이론은 크게 전통적 지능 이론과 현대적(대안적) 지능 이론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통적 지능 이론에 대해서 다뤄볼게요. 전통적 지능 이론은 기본적으로 '선천적 요인'을 좀 더 강조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지능의 구성 요소를 논리, 언어, 수리 쪽에 치중하였기에, 현대 지능 이론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으로 고려하지는 않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스피어만의 '일반요인설'을 들 수 있습니다. 스피어만은 지능을 일반요인과 특수요인으로 나누어서 바라보았는데요. 일반 요인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되는 능력(이해력, 암기력, 추론력 등)이라고 보았다면, 특수요인은 특정한 문제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언어 능력, 수리 능력 등)이라고 구별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스피어만은 '일반요인'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학자였지요.

 

 

  다음으로 손다이크의 '다중요인설'이 있습니다. 손다이크는 스피어만과 달리 지능은 일반요인은 존재하지 않고, 지능은 특수요인으로만 구성된다고 보았어요. 이 특수요인에 해당하는 지능의 영역으로는 '기계적 지능(신체적 조작 움직임), 사회적 지능(대인관계 능력), 추상적 지능(언어 및 추리력, 적응력 등의 관념)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서스톤 역시 '다중요인설'이 있습니다. 지능은 7가지 요인으로 구성된다고 보았는데요. 이 7가지 지능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억, 지각 속도, 언어 이해, 단어 유창성, 귀납 추리, 수, 공간적 시각화 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견해는 개인마다 두각을 드러내는 지능이 다를 수 있음을 언급하며 '일반적'인 지능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길포드는 서스톤의 '다중요인론'의 이론을 확대 발전시킨 '복합요인설'을 제기했습니다. 지능은 여러 가지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작하면서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들의 집합체라고 보았죠. 즉, 지능은 '내용', '조작', '결과'라는 3차원적 입체 구조를 가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 때, '조작'과 관련하여 길포드는 '수렴적 사고'(정합성, 통합성, 단순성)와 '확산적 사고'(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 민감성)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텔의 '위계이론설'입니다. 카텔은 지능을 유전적인 영향을 바탕으로 발달되는 '유동적 지능'과 환경적 영향을 바탕으로 발달되는 '결정적 지능'으로 구별했습니다. 유동적 지능은 청년기까지는 발달하지만 성인기 이후에는 점차 쇠퇴한다고 보았는데요. 결정적 지능은 성인기 이후에도 계속 발달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와 관련한 예시로, 어른들이 흔히들 말씀하시는 게 생각났어요. "어릴 땐 암기가 빨리, 잘 되었지만 나이가 드니 암기가 잘 안 되고 문제도 천천히 읽게 된다. 그래도 나이가 드니 상식이 많아져서 이해력은 높아진 것 같다." 여기서 암기력, 속도, 지각력은 유동적 지능, 문제 이해력, 언어이해력, 상식 등은 결정적 지능이 되겠지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대적(대안적) 지능 이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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