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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공부

[교육심리] 아동 발달 이론 (2) 인지 발달: 피아제

by 효주나무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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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발달 이론 (2) 인지 발달: 피아제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과 다음 포스팅에서는 인지발달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인지발달의 대표적인 학자들에는 피아제와 비고츠키가 있는데요. 유명한 학자들인만큼 임용이나 교육 관련 서적에 늘, 곳곳에 등장합니다. '인지 발달'뿐만 아니라 나아가 '학습 이론'과도 연결지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학자들입니다. 
 

 


  우선, 피아제와 비고츠키가 '인지 발달'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잠깐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피아제는 인간의 인지 활동을 '환경에 대한 개인의 의미구성(인지 구조의 변화)에 따른 인지 발달'에 조점을 둔 반면, 비고츠키의 경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맥락의 내면화에 따른 인지 발달'을 이야기하는 학자입니다. 학습이론에 대한 포스팅은 아니지만, 이러한 관점 차이로 인해 학습 이론을 이야기할 때, 피아제는 '인지적 구성주의' 학자로, 비고츠키는 '사회적 구성주의' 학자로 분류가 되는 것입니다. 
 

 


  피아제와 비고츠키를 한 포스팅에  쓰자니 포스팅이 너무 길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피아제에 대해서만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아제는 아동의
인지 발달 과정'동화, 인지 갈등, 조절, 평형화, 조직화'의 반복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주변 환경(대상)을 접했을 때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 즉 이미 형성되어 있는 인지(도식, schema)를 바탕으로 환경을 인식하는 것을 '동화(assimilation)'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인지 구조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를 인지 갈등 상황, 즉 '불평형' 상태라고 하는데요. '평형(equilibrium)'이 안정된 인지 구조 상태라고 보시면, '불평형'은 불안정한 인지 구조 상태가 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요.
 

 


  이 때, 아동들은 기존의 지식을 약간 수정해서 받아들이는 '조절(accomodation)'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인지 구조를 '평형'상태로 돌리려고 합니다. 즉, 이러한 동화, 조절 과정을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adpatation)'을 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물론 늘 '조절'이 일어나지 않고 무시하거나 억지도 동화시키려 하기도 하지만 큰 틀로 공부하자면 그렇습니다. 이러한 외부 환경과의 접촉으로부터 동화와 조절 과정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식(도식) 체계 내부에서도 계속해서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변화, 발전하는 '조직화'가 일어납니다. 즉, '적응'과 '조직화'가 함께 인지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피아제는 위에서 언급한 인지발달 과정 속에서 연령별로 뚜렷한 인지 발달 단계를 거치며 아동이 성장한다고 보았습니다.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네 단계의 대표적인 특징들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먼저, 감각 운동기(0~2세)에서는 '대상 영속성'입니다. 대상 영속성은 눈에 그 물체가 보이지 않아도 그 물체가 계속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아기들이 까꿍 놀이를 좋아하는 것은 그 물체가 정말로 없어졌다가 다시 생겨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전조작기(3~7세)에서는 '자아중심적 사고', '물활론적 사고', '실재론적 사고', '상징적 사고' 입니다. 전조작기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을 지도하는 근거가 되는 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초등 저학년 '국어'에서는 '자아중심적 글쓰기'를 지양하는 것을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무생물도 살아있고 감정과 의도가 있으며 사고할 수 있다고 믿는 '물활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문학 작품도 많이 읽기도 하고요. 더하여 '도덕'에서는 아이들이 '행위의 결과'로 도덕 개념을 판단하는 도덕적 실재론 개념에서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을 지도하려 하는 것과 연결시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징적 사고'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실제 사물인 것처럼 노는 것을 연상시키시면 되겠습니다. 이 전조작기의 특징에서만 벌써 두 가지가 초등 임용시험에 나왔네요.     
 

 


  이어서 구체적 조작기(7세~12세)에서는 '가역적 사고', '보존 개념'입니다. 이 두 개념과 관련하여 초등 중학년부터 부피, 들이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하죠. 과학에서 '액체를 다른 그릇에 옮겨도 그 양은 일정하다.'뿐만 아니라, 수학에서 들이 개념을 배우며 '1L의 양에 해당하는 물체를 찾아보시오'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형식적 조작기(12세~)에서는 '추상적 사고', '가설적 사고'입니다. 이 개념들도 마찬가지로 수학과 과학을 연결시켜 볼 수 있겠네요. 수학에서 '뒤집기', '돌리기', '회전', '대칭'은 실제로 도형을 모양을 변환하는 활동을 해 본 후, 머릿속으로 사고하는 것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과학에서는 탐구학습 모형을 통해 학생들이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예상하고 실험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피아제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임용 공부에서도 중요하게 살펴볼 내용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했고, 워낙 중요하다보니 교육론 서적에도 산발적으로 분포해 있다보니까 그걸 융합해서 이해하는 게 참으로 오래 걸렸네요. 어쨌건 다음 포스팅에서는 비고츠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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