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생각] 구글 애드센스 수익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구글 애드센스 수익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나는 12월 28일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그러면서 지난 달, 정말 쥐꼬리만한 수입이 잔고로 넘어가게 되었다. 100달러 이상이신 분들은 PIN 넘버를 받고 하시겠지만, 나는 PIN 넘버를 받기에는 거의 몇 년이 걸릴 정도로 정말 작은 수익이 났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포스팅 수도 너무 적을 뿐더러 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쥐꼬리여도 블로그로 1원이라도 번다는 게 정말 은근히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다보니 구글 애드센스도 계속적으로 확인하게 되고 말이다. 심지어 지난 주에는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쬐끔 돈이 올라갔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오호, 이 정도 사람들이 읽으면 요만큼 정도 버는 구나' 라는 나 혼자만의 기준이 생겼었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 내 블로그에 방문해 글을 읽은 사람들의 수가 지난주와 지지난주와 비슷하길래 또 조금 올랐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구글 애드센스에 들어갔는데, 아예 수익이 없다고 뜨는 것이었다.

  원인을 찾고 싶었던 나는 블로그를 뒤지게 된다. 구글 애널리틱스, 구글 애드센스 모두 가입된 상태이긴 했지만 사실상 구글 애널리틱스는 방문자 수가 너무 적어서 무용지물이었고,(너무 사람 수가 적으면 분석조차 안해준다...) 그렇다면 답은 구글 애드센스일텐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 들쭉날쭉한 수익을 내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정확하게는 무얼 보고 분석해야 하는지를 몰랐달까? 내가 정보 검색을 잘 못해서 그런 듯하다.

  그러다가 페이지수, 노출수 숫자가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깐, 내가 수익이 조금 있던 날은 사람 수가 적었어도 페이지수도 어느 정도 나오면서 노출수가 3~4배 되는 때 수익으로 전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내 블로그에서만 그런 걸수도 있다. 그런데 어제랑 오늘 것은 확인해 보니 페이지 수는 많은데 노출 수가 너무 적은 것이다. 거의 페이지 수의 1/5이 노출수였다.

• 페이지수: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읽은 페이지수
• 노출수: 실제 사용자에게 광고가 노출된 수
• 페이지 rpm: 페이지 조회 1000회당 예상 수입
• 노출 rpm: 광고 노출 1000회당 예상 수입

  내 핸드폰으로도 내 블로그에 들어가보고, 노트북으로도 들어가보니, 광고가 아예 안 뜬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최근에 쓴 글만 광고가 안 뜬다. 12월에 썼던 글들은 모두 광고가 잘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나 트래픽 과부하인가 싶어서 일부러 글 맨 앞에 넣는 광고는 삭제 했다. 그런데 아예 안 뜬다. 아니 노출 수가 올라가야지 광고가 보이고, 광고가 보여야지 돈을 받는 거 아닌가? 지금 이게 티스토리 내부 문제인지, 아니면 내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작은 돈이지만 숫자 바뀌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 살짝 스트레스이기도... (역시 돈 버는 것은 쉽지 않구나. 1원 하나 벌기 힘든 세상...) 안 그래도 어제 구글 블로그스팟으로 옮겨야 하나 고민 글 썼는데, 그거 쓰자마자 이렇게 광고를 안 주다니... 심지어 자동 광고 비율을 70%로 설정해 둔 것도 최대 100%로 다시 설정을 바꾸었는데도 광고가 안 뜨다니 참 난감하다. 화재 사태 이후로 종종 애드센스 에러가 뜬다는 글을 보긴 했지만 내가 블로그를 한 보름 정도 쉰 것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주 내내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