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도] 나의 3학년 2학기 두자리수 곱셈 지도법

 

  곱셈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글 작성하고 댓글 매크로가 많이 와서 심란했어요. 그만 쓸까도 생각했던… 오지마요 매크로님들! 무튼간에 지난 글에 이어서 계속 작성해보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제가 그냥 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썼다면, 오늘은 곱셈 지도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2024.09.21 - [교육 생각] - [교육/생각] 3학년 곱셈이 학생들에게 어려운 이유 - 어떻게 가르칠까?

[교육/생각] 3학년 곱셈이 학생들에게 어려운 이유 - 어떻게 가르칠까?

 

  오늘 블로그에 글 쓸 주제는 식에 관한 것입니다. 두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첫째, 먼저 수학 세로셈식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수학 가르칠 때, 곱셈 세로식을 계산하는 데 있어서 버릴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 하나의 설명으로 덧입혀져서 완성되는 수학 계산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래서 저의 경우, 이런 계산은 틀렸다고 지도합니다.

  하지만 어떤 선생님들께서는 이것을 맞다고 보시기도 합니다. 자릿값을 이해했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하시는데, 저는 일단 수학과 수학익힘은 정석으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델과 연계해서 지도한 경우, 특히나 0을 생략하면 안될 것 같아서요. 아래처럼요!

  뭐, 이것은 가볍게 살펴본 문제고요. 제가 정말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들릴게요. 두번째, 혼합 계산식입니다.

  여러분, 2015 교육과정에서는 혼합계산식이 5-6학년에 가야 등장한답니다. 이제 2022교육과정으로 바뀌고 있는 과도기인데, 내년에 3, 4학년 교과서가 바뀌어요. 그 말인즉, 지금은 2015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교과서를 배우고 있는 것인데요. 왜 여기서 혼합계산이 나오는 걸까요… 이렇게요. 선행학습한 아이들만 풀으라는 건가요…

  우리 반은 소규모 학급인데, 모든 아이들이 앞에 나와서 제게 묻더라구요. “이거 무슨 뜻이예요?” “이거 어떻게 하란 거예요?“ ……… 차라리 혼합계산식을 3학년에서 지도를 하고 이게 나왔으면 이해라도 할 텐데… 이 점이 바로 제가 이 블로그에 곱셈 글을 쓰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이걸 어려워 하는 3학년 학생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국가 교육과정에서도 혼합계산은 5, 6학년 때 배우라고 하니까요.

  물론, 곱셈식을 가르치는 부분에서 이 부분이 왜 나왔는지는 알겠는데… 이럴 거면 차라리, 색깔이라도 다르게 구분지어 주던가, 아니면 따로 식을 떼어서 화살표로 연결시켜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바로, 이렇게요. 1, 2학년 때 가르기, 모으기 배운 걸 활용해서요.  

  사실 이 식도 간단히 나타낸 거고... 이를 위해서 저는 교과서 모델이 아닌, 새로운 모델로 제시해서 지도했습니다. 실제로 교과서의 저 모눈종이 모델은 학생들이 이해를 잘 못해서 수정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몇몇 학생들은 선행학습을 통해서 기계적인 학습으로 아는 것 같았고, 문제풀이 방식만 아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저 모델을 이해하지 못했기에 새로운 방법으로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수학 어렵다고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브루너의 나선형 교육과정 원리를 활용해서 계열성을 바탕으로 간단한 방법을 좀 더 확장해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보았거든요.

 

    곱셈이라는 큰 산을 넘어서 우리 반은 모두 곱셈을 나름대로 잘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두둥! 나눗셈이라는 큰 산이 또 다가왔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도 곧 포스팅하려고요. 아무도 읽지 않겠지만 저 혼자만의 기록 보관소로!!!